화장품 제조란 무엇인가
“제형은 제조사가 알아서 해주는 거 아니에요?”
BM 되기 전엔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.
근데 막상 상품 기획을 진행하다 보면
-오일 비율이 높아 안정도 잡는데 시간 걸려요 😱
-왁스 들어가면 사용감 무거워지는데 괜찮으세요?🙅♀️
이런 피드백이 오갈 때, 제형에 대해 몰라선 안 되겠구나 싶더라고요.
2주차 일지는 저와 같은 루키들에게 추천드리는
유상 / 수상 화장품 제형의 구조와 화장품 제조 실습에 관한 내용입니다.
유상/ 수상제형은 bm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기초 지식인거 아시죠 🥹
이번 수업에서는 화장품의 구조, 점증제에 대한 이해
수분에센스, 영양 에센스, 영양 크림까지 화장품 제조 실습을 함께 진행했어요.
🔍 이번 주 핵심 요약
- 화장품 제형의 구조
- 계면활성제 개념 & HLB 수치의 이해
- O/W, W/O 에멀전 차이
- 수분 에센스, 영양 에센스, 영양 크림 제형의 화장품 제조 실습
화장품 제형의 구조
수상 성분
정제수
- 화장품의 기본 베이스로, 이온을 모두 제거한 물을 말해요.

- 화장품 제조시 보통 초순수 제조 장치를 이용하고, 만약 이 기계가 없을 경우 증류수를 사용하기도 해요.
보습제
- 흡수성이 높은 수용성 물질을 말하고, 피부나 모발에 수분을 공급해 건조를 막는 역할을 해요.
- 특히, 겨울철 혹은 피부 생리 기능이 떨어질 때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보습제를 사용합니다.
- 화장품 제조 시 가격+ 편의성 등을 고려해 글리세린을 가장 많이 사용해요! 하지만 글리세린은 끈적임이 단점이기 때문에 상품기획 시 조금 더 고급감을 연출하고 싶다면 프로판다이올, 부틸렌글라이콜 등을 사용하기도 해요.
💡마케팅에는 “옥수수에서 유래된 천연 보습제, 프로판다이올으로 끈적임 없는 촉촉함 구현!” 등으로 소구할 수 있겠죠?
점증제
- 제품의 점성을 높여주거나, 사용감을 개선하고, 특히 유화 제품에서 안정성도 높여줘요. 특히 세럼, 앰플, 아이크림 등 텍스처 차별화가 중요한 제품에서는 핵심!
- 점증제에는 식물에서 추출한 구아검, 미생물에서 추출한 잔탄검, 합성 물질인 카보머 등이 있어요.
💡 다른 원료대비 카보머는 투명하게 점증이 가능해, 마케팅상 투명한 제형이 중요하면 카보머 사용량을 체크하세요!
유상 성분
오일

- 탄화수소계 오일 : 탄소와 수소로 구성된 오일로, 발림성은 좋지만 물에 잘 안 섞여요.
- 에스테르 오일: 탄화수소계보다는 물에 잘 섞이는 극성 성질을 갖고 있어요. 산뜻한 사용감이 특징이에요.
- 식물성 오일: 천연 유래 오일로 피부에 자극이 가장 적으나, 산패 우려가 있어요
- 실리콘 오일 : 실키한 터치감이 특징이지만 논비건, 지속가능성 이슈로 요즘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 추세예요.
💡 제형의 사용감 목표와 EWG그린 등급, 비건 등 제품 컨셉에 따라 오일 성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요!
물과 기름을 섞어주는 핵심 성분, 계면활성제

- 계면활성제 분자는 물을 좋아하는 친수기와 오일을 좋아하는 친유기가 함께 있어서, 화장품에 들어있는 물과 오일을 섞어서 화장품 제조 시 안정성을 높여줍니다.
HLB (hydrophile-lipophile balance) 수치
- 계면활성제의 친수성/ 친유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0~20 사이로 표기, 0에 가까울수록 친유성 계면활성제, 20에 가까울수록 친수성 계면활성제로 분류해요.

이온성 계면활성제
- 양이온성/ 음이온성으로 나뉘며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에는 자극 우려로 비이온성 계면활성제가 더 선호돼요.
- 음이온성은 세정력이 강해 샴푸, 클렌징폼, 세안 비누 등에 주로 사용돼요.
- 양이온성은 머릿결을 부드럽게 해주는 특성 때문에, 컨디셔너, 트리트먼트, 섬유유연제 등에 사용돼요
비이온성 계면활성제
- 대표적으로 폴리옥시에틸렌 계열이 많이 쓰여요.
- 피부 자극이 적고 안정성이 높아 스킨케어, 로션, 크림 등에 사용돼요.
- 다만, 일부 성분은 EWG에서 3등급을 받을 수 있어 민감한 소비자 타깃일 경우 성분 선택에 주의가 필요해요.
유화안정제
- 유화가 깨지지 않게 도와주는 성분으로 세테아릴 알콜, 스테아릭 알코올 등이 있어요
왁스
- 점도를 형성하고 밀착감을 주기 위한 것으로 립스틱 고체화, 에센스나 크림의 점도 형성에 사용됩니다.
- 비즈왁스 , 세레신 왁스 등이 있어요.
💡 단순한 보습력이 아니라, ‘오일이 언제 느껴지게 할것인가’, ‘처음은 리치하지만 마무리는 보송하게’ 같은 사용감은 전부 왁스와 유화 안정제의 조합으로 텍스쳐에 큰 영향을 줍니다.
기획시 ‘부드럽지만 끈적임 없는 마무리’ 같은 감각적인 키워드만 주지않고, 제형 요소를 분해해서 요청하면 제조 커뮤니케이션이 더 빨라져요!
기타
방부제
- 파라벤, 우리나라 법상 문제는 없지만 인식이 좋지 않아서 화장품 제조 시 최대한 자제하는 편이에요
금속이온봉쇄제
- 완제품의 산패를 막기 위해 철 또는 구리 이온을 제거하는 데 사용돼요
같은 유화인데도 제형이 달라요

실습 노트, 꿀팁 대방출!🍯
- 제품 : 수분 에센스, 영양 에센스, 영양크림
- 배합 포인트
- 수분 에센스 : 실리콘 오일을 사용해 산뜻한 사용감
- 영양크림 : 비즈왁스, 오일, 쉐어버터등을 처방해 묵직한 사용감
- 수분 에센스는 세수 후 벌어진 모공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, 과거에는 에탄올을 10%가량 사용했다고 해요. 근데 전성분 표시제가 시행되면서 최근에는 4% 이하로 낮춰 사용하는 추세에요.
🍯 냉각 꿀팁 : 에센스는 한 손으로 비커를 잡고, 한 손으로 벽면을 긁으면서 냉각해야 제형이 잘 나와요!
📷 실습 사진





💡 실무 인사이트
- HLB 수치 하나만 믿지 말고 실험으로 안정성을 확인해야 해요.
- 실리콘 오일은 발림성은 좋지만 클린 뷰티, 친환경 트렌드에서는 리스크가 있어요.
- 오일 종류에 따라 유화 방식과 제형 질감이 확 달라져요!
- 크림 제형에서도 점도만큼 중요한 게 ‘사용감’! 묽은 제형도 무겁게 느껴지게 만들 수 있어요.
✍️ 이렇게 2주 차 수업을 통해 제형에 대한 감각과 실전 배합의 감을 잡을 수 있었어요.
기초 개념을 탄탄히 다지니, 제조사와 소통할때도 훨씬 명확해졌구요!
이 콘텐츠는 화장품의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싶은 분, 신입 BM, 화장품 연구원 지망생,
화장품 제조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싶은 예비 브랜드 대표님들께도 추천드려요!
다음 실습 일지도 곧 업로드 예정이니, 우리 함께해요! 🥳
👉 1주차 실습 일지는 여기